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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련 정보

영화<스즈메의 문단속(Suzume)>줄거리 등장인물 평가 및 후기

by 벗삼 2023. 3. 14.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2)'이후 21년 만에 일본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 중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스즈메의 문단속'이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되며 해외 언론의 뜨거운 관심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너의 이름은(2016)' '날씨의 아이(2019)'에 이어 '스즈메의 문단속'은 일본에서 천만 관객을 동원했고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 사상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여 감독의 저력을 입증한 작품이다

 

 

  • 감독 원작 각본 : 신카이 마코토
  • 출연진 : 하라 나노카, 마츠무라 호쿠토, 야마네 안, 후카츠 에리, 마츠모토 하쿠오 외
  • 장르 : 액션, 판타지, 어드벤처, 포스트 아포칼립스
  • 개봉일 : 2023.03.08
  • 상영시간 : 122분
  •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캐릭터디자인 : 타나카 마사요시
  • 작화감독 : 츠치야 켄이치
  • 미술감독 : 탄지 타쿠미

 

희망과 위로가 공존하는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Suzume)> 줄거리

 

어린 시절 간호사였던 어머니를 재난으로 잃고 규슈의 한적한 마을에서 이모와 살고 있는 소녀 '이와토 스즈메(하나 나노카)'는 등굣길에 폐허를 찾아 여행 중인  '무나카타 소타(마츠무라 호쿠토)'를 만나게 된다. 스즈메는 여행이 궁금해 소타의 뒤를 쫓아가고,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는 폐허가 되어버린 산속의 온천마을에서 낡은 문을 발견한다.

 

스즈메가 물로 가득한 목욕탕 한가운데 있는 문을 여는 순간 눈앞에 아름다운 풍경이 들어온다. 문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지만 바로 통과돼 문 반대편으로 나오게 되고 고양이 형상의 비석을 하나 발견하고 뽑아버린다. 어디에도 소타는 보이지 않고 스즈메는 학교로 돌아간다. 하지만 폐허가 된 마을 쪽에서 검붉은 연기가 올라오고 친구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스즈메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이라 직감하고 폐허로 달려간다.

 

그곳에는 소타가 문 밖으로 나온 검붉은 연기 괴물 '미미즈'를 막기 위해 싸우고 있다. 스즈메는 소타를 도와 문을 닫고 잠그는 사이 다친 소타를 집으로 데려와 치료를 해준다. 갑자기 스즈메 집에 찾아온 수수께끼 고양이 '다이진'으로 인해 소타는 어린 시절 스즈메의 유아용 의자로 변해버린다. 다이진은 미미즈가 나오는 문을 지키는 요석이었는데 스즈메가 요석을 뽑아버린 후로 일본 각지에서 재난을 부르는 문들이 열리기 시작한다.

 

스즈메는 의자가 된 소타를 도와 규슈, 시코쿠, 고베, 도쿄에 이르기까지 각 지역에서 일어나는 재난을 막기 위해 여정을 떠난다

 

 

영화<스즈메의 문단속 (Suzume)> 등장인물

 

  • 이와토 스즈메(하라 나노카) : 재난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규슈에 사는 17세 소녀.  '스즈메'역에는 '가슴이 떨리는 건 너 때문'에서 마유 역을 맡았던 하라 나노카가  1,700: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을 통과, 주인공 '스즈메'를 연기한다. '하라 나노카'는 2003년생의 아역배우로 연예계에 데뷔했는데  이 작품으로 첫 성우 도전을 했다고 한다                                
  • 무나카타 소타(마츠무라 호쿠토) : 재난을 부르는 문을 닫기 위해 문을 찾아 여행을 하는 청년. '무나카타 소타'역으로는 '마츠루라 호쿠토'가 선발됐다.  쟈니스 사무소 소속의 6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스톤즈로 데뷔. 현재는 배우로도 활동 중이다                                                                                                                                                                           
  • 이와토 타마키(성우 후카츠 에리) : '스즈메'의 이모로 하나뿐인 가족이다                                                                         
  • 무나카타 히츠지로(성우 마츠모토 하쿠오) : '소타'의 할아버지                                                                                          
  • 세리자와 토모야(성우 카마키 류노스케) : '소타'의 가장 친한 친구                                                                                    
  • 다이진 ( 야마네 안) : 사람 말을 하는 수수께끼 고양이로 일본에 해시태그를 유행시킨 화제의 캐릭터. 재앙을 가져오는 문이 열리는 장소에 출몰해 '스즈메' 일행을 당황하게 한다.  '야마네 안'이라는 9살 아역배우가 맡았다.                           
  • 아마베 치카(하나세 코토네) : 시코쿠 에히메 현에 사는 17살 동갑내기 소녀                                                                         
  • 니노미야 루미( 성우 이토 사이리) : 고베에서 히치하이크로 만남                                                                                     
  • 오카베 미노루(성우 소메타니 쇼타)                                                                                                                                   
  • 이와도 츠바메(성우 하나자와 카나)

 

영화 < 스즈메의 문단속 (Suzume) > 평가 및 후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날씨의 아이(2019)'를 개봉하던 여름에 '스즈메의 문단속'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장소를 애도하고 소녀가 이상한 모양을 한 사람과 여행을 하는 이야기에서 출발한 이 작품은 희망적인 미래를 기대해 볼 수 있게 한다.

 

아이들이 보는 단순한 애니메이션이 아니고 작품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항상 지진을 걱정하며 살아가는 일본사회를 작품에 담아낸 이야기이다. 상실 속에서도 재난과 고군분투하며 외로운 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희망이 담겨있어 단순하지가 않다.

 

자연재해로 인해 갑자기 인구가 줄고 장소가 사라지는 일이 세계적으로 발생해서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른 요즘 사회에 사람뿐만이 아니라 장소에도 애도를 전하고 싶어 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마음에 공감한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었던 과거와 저출산, 고령화로 변해 버린 일본 사회의 모습은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의 문제이다.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언어의 정원' , '초속 5센티미터' 등으로 유명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일본의 애니메이션계의 

거장이자 항상 퀄리티가 높은 작화는 특히 빛을 표현하는 방식이 실제 사진을 연상할 정도로 정교하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에 이어 3번째 OST를 맡은 래드윔프스(RADWIMPS)의 감성적인 음악까지. 생동감있는 작화와 절묘하게 배치된 음악은 오랫동안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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