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관련 정보

영화<더 웨일 (The Whale,2022)>뜻, 줄거리 등장인물 평가 및 후기

by 벗삼 2023. 3. 10.

<더 웨일 (The Whale,2022)>은 사무엘 D. 헌터의 동명 연극을 원작으로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Smartstore.naver.com 이미지 참고

 

  • 감독 : 대런 애로노프스키
  • 각본 : 사무엘 D. 헌터
  • 원작 : 사무엘 D. 헌터의 연극 < The Whale >
  • 제작 : 대런 애로노프스키
  • 출연진 : 브랜든 프레이저, 세이디 싱크, 홍 차우, 타이 심킨스, 서맨사 모턴 외
  • OST : 롭 시몬센
  • 개봉일 : 2023.03.01
  • 러닝타임 : 117분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제작비 : 300만 달러
  • 장르 : 드라마

 

 

영화 < 더 웨일 ( The Whale,2022)> 뜻, 줄거리

 

영화 <더 웨일 (The Whale)>의 뜻은 '초고도 비만자'를 일컫는 비속어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의미로는 영화 속 소설 < 모비 딕 >의 고래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대학에서 에세이 작문 교수인 '찰리(브렌든 프레이저)'는 결혼을 했지만 아내와 딸 '엘리(세이디 싱크)를 버리고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찾아 사랑하는 동성의 연인(앨런)과 함께하기 위해 가정을 버리고 떠납니다. 그러나 동성의 연인(앨런)이 자살하면서 이별의 고통과 상실감을 폭식으로 달래던 '찰리'는 272kg의 거구로 자신을 학대하며 살아갑니다. 이런 그를 곁에서 돌보는 간호사 '리즈(홍 차우)'는 죽은 연인(앨런)의 동생이자 유일한 친구입니다. 울혈성 심장병이 생겨 수시로 숨이 가빠오고 통증에 시달리면서도 병원에 가지를 않습니다. 간호사 '리즈(홍 차우)'는 병원에 가지 않으면 일주일 후에는 심장이 멈출 수도 있다고 경고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죽음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초고도비만 환자 '찰리(브렌든 프레이저)'는 불편해진 몸과 자신의 모습을 보이기 싫어 카메라는 꺼둔 상태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합니다. 선교사 토마스(타이 심킨스)는 전도를 위해 우연히 들린 집에서 고통스럽게 가슴을 움켜잡고 있는 찰리(브렌든 프레이저)를 발견합니다. 찰리는 토마스(타이 심킨스)에게 종이를 건네며 거기에 적힌 내용을 읽어 달라고 부탁합니다. 몸이 위태로울 적마다 '찰리(브렌든 프레이저)'는 허먼 멜빌의 소설 < 모비 딕 >에 대한 에세이를 낭독하며 평온을 찾습니다. 그 에세이를 낭독하는 이유는 소설 < 모비 딕 >을 들으며 죽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느 날 찰리는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끼고 죽기 전에 8년 동안 연락 없이 지내왔던 딸 '엘리(세이디 싱크)'와 화해하기 위해 만나기로 결심합니다. 딸 '엘리(세이디 싱크)'가 엄마와 자신을 버리고 떠났던 아빠에 대한 상처와 원망으로 세상마저 혐오하는 아이가 되어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찰리는 일주일이라는 인생을 정리하는 시간 동안, 자신으로 인해 폭력적으로 변해버린 상처투성이인 딸을 매일 집으로 찾아오게 하고 에세이 작품을 완성하면 전 재산을 주겠다고 말합니다. 찰리는 딸 엘리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소중한 존재가 되기를 바랍니다.

 

처음으로 '아빠'라고 말하는 딸은 아빠의 마지막 부탁으로 독후감을 읽어주는데 그것은 엘리가 어릴 적에 < 모비 딕 >을 읽고 썼던 독후감이란 것을 알게 됩니다. 찰리가 죽어가는 마지막까지 주변 사람들과 연결되려고 노력하지만 구원을 찾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등장인물

 

  • 찰리 (브렌든 프레이저) : 대학에서 에세이 작문 온라인 강의를 한다.  8년 전 동성의 연인(앨런)때문에 가족을 떠났으나 앨런은 자살을 하고 그 충격으로 폭식과 방치로 272kg의 초고도비만이 되고 만다                                                           
  • 엘리 (세이디 싱크) : 찰리의 딸. 17살의 공격적이고 학업도 소홀해 고등학교에서 정학위기에 놓여있다. 자신을 버리고 떠난 찰리에 대한 원망이 깊다. 세이디 싱크는 < 기묘한 이야기 >에서 맥스 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이다. 반항기안에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10대 소녀를 연기했다                                                                                                                                                                                                                                                                                                 
  • 리즈 (홍 차우 ) : 동성의 연인이었던 앨런의 여동생. 거동이 불편한 찰리를 위해 관대하고 많은 걸 보살펴주는 간호사이자 친구. 종교적인 집안에서 아시아계 입양아로 자라온 리즈는 오빠(앨런)의 죽음으로 인해 '새 생명선교회'란 사이비비종교 단체를 증오한다                                                                                                                                                                                                                                                                                                                                          
  • 토마스 (타이 심킨스 ) : 순진해 보이는 젊은 선교사                                                                                                                                                                                                                                                                                    
  • 메리 (서맨사 모턴 ) : 찰리의 전처                                                                                                                                                                                                                                                                                                                                                                                                                   

평가 및 후기

 

영화 <더 웨일 (The Whale,2022)>은 세상을 등진 채 살던 '찰리(브렌든 프레이저)'가 죽음을 앞두고 8년 만에 자신의 딸과 만남을 통해 구원을 얻게 된다는 작품이다. <더 웨일>은 2023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분장상'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고 현재 각종 연기상 23개를 수상했으며 '브렌든 프레이저'는 올해 가장 강력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로 올라 화려하게 복귀했다.  

 

감독의 요구로 <미이라> 촬영을 대역 없이 무리하게 해서 무릎연골을 제거하는 등 여러 번의 수술을 하며 7년간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또한 이혼과 자녀의 자폐, 어머니의 사별, 영화계에 영향력 있는 인물에게 성추행을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과 우울증 치료까지 받게 되면서 배우 활동을 중단했었다.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은 연극 <더 웨일>을 관람하고 어려운 상황에도 인간에 대한 긍정을 잃어버리지 않는 찰리라는 캐릭터에 끌려서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했지만, 272kg의 찰리역을 찾는 데는 10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거구의 찰리역을 맡을 마땅한 배우를 찾지 못해 헤매던 중 저예산 남미 영화에 출연한 브렌든 프레이저를 보고 <더 웨일> 제작에 돌입합니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다 죽어가던 미키 루크를 <더 레슬러>로 인생 작품을 만들어준 것처럼 재기가 불가능하리라 생각했던 브렌든 프레이저를 <더 웨일>로 인생 영화라는 전환점을 만들어 주었다.

 

'브렌든 프레이저'가 272kg 체중의 초고도비만을 연기한다는 것은 큰 도전이었을 것이다. 자연스러운 연기를 위해서 모공 크기와 주름 표현까지 더한 에어프린팅 기법을 사용해 보철 분장을 디지털로 제작, 몸만이 아니라 얼굴에도 근육의 움직임이 가능한 보철을 착용했다. 40일의 촬영 기간 동안 4시간이 소요되는 분장과 5명의 도움을 받아 45kg이 넘는 보철 모형 슈트를 입고 벗으며 연기를 소화했다.

 

동명의 연극이 원작이어서 한정된 장소와 한정된 인물만 등장하는 연극적인 요소가 짙은 영화로 <더 웨일>에 등장하는 장소도 '찰리'의 집이 전부이다. 비만한 사람들이 등장한 영화들을 찾아보고 전문 코치의 도움으로 움직임을 배우고 분석했다. 비만한 사람들과 만남을 가지면서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배우고 촬영 현장과 똑같이 자신의 집을 꾸미고 노력한 점이 녹아들어서일까? 주인공 '브렌든 프레이저' 본인의 모습과 닮아서일까?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보여준 배우 '브렌든 프레이저' 자신의 인생이 투영된 것처럼 느껴져 연기가 더욱 인상 깊고 진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진솔함과 용서와 사랑을 말하고 있지만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란 말처럼 쉬운 일 아니다. 어린 시절에는 이해할 수 없었던 일들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이해되고 용서가 되는 일들이 많아진다. 종종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사람으로 바뀐 자신과 마주하며 가족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놀랄 일도 늘어간다. 너무 가까운 존재라 더 쉽게 함부로 대하거나 무신경할 수 있는데 가족에게 내 시간을 더 할애하고 나 혼자만의 행복이 아니라 가족이 즐거워하고 행복해하는 그 순간들에 초점을 맞춘다면 현재보다 부드럽고 행복한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관계가 되리라 믿는다. 소중한 사람과 보내는 시간은 돈으로 셈할 수가 없다. <더 웨일>을 통해 영혼의 파괴, 실패, 갈등, 용서, 화해 그리고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