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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련 정보

영화<내일을 위한 시간>줄거리 등장인물 평가 및 후기

by 벗삼 2023. 6. 1.

영화 <내일을 위한 시간>은 유명한 다르덴 형제 감독의 <자전거 탄 소년>(2012) 이후 3년 만에 나온 일곱 번째 장편영화로 시드니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작이기도 하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 원제 :  Two Days One Night
  • 감독 :  장-피에르 다르덴, 뤼크 다르덴
  • 출연 :  마리옹 꼬띠아르, 파브리지오 롱기온, 올리비에 구르메, 캐서린 살레 외  
  • 장르 :  드라마
  • 개봉일 : 2015.01.01
  • 상영시간 : 95분
  • 상영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 <  내일을 위한 시간 >  줄거리

 

영화<내일을 위한 시간>은 다르덴 형제 감독이 최초로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영화다.

 

'산드라(마리옹 꼬띠아르)'는 오랫동안 우울증으로 병가를 쓰고 이제 복귀하려고 한다. 그런데 복직을 앞둔 금요일 오후,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사장은 16명의 직원들에게 '산드라 복귀'와 '보너스 1000유로'중에 선택하라는 투표를 진행했고 동료들이 '산드라 복귀'대신 '보너스 1000유로'를 받기로 선택했다는 소식이다. 산드라의 복직이 무산될 위기이다. 그녀의 업무는 직원들이 분담해 왔고 회사는 인력을 다시 충원할 계획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반장이 동료들을 압박해 보너스를 선택하게 했다는 증언으로 월요일 오전에 재투표를 한단다. 

 

그 소식을 듣고 남편 '마누(파브리지오 롱기온)'가 집으로 돌아온다. 산드라의 복귀를 위해 '줄리엣(캐서린 살레)'은 노력하지만 산드라는 이미 모든 의지를 잃어버린 상태다. 생계를 꾸려가려면 복직을 해야하는데 동료들에게 '보너스 1000유로'를 포기하고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부탁할 자신이 없다. 남편 마누는 그런 산드라에게 힘이 되려고 한다. 산드라와 줄리엣은 사장을 찾아가게 되고 재투표를 허락받는다. 산드라는 동료들에게 구걸하는 것 같은 생각에 영 내키지 않지만 줄리엣과 남편 마누의 도움을 받아 주말 동안 동료들을 설득하러 나선다.  

 

산드라는 우선 '카데르'에게 전화를 해본다. 카데르는 산드라에게 투표하겠다고 말을 하지만 갈길이 너무 멀게만 느껴진다. 이번에는 '윌리(알랑 엘로이)'를 찾아가보는데 투표를 받아내기가 쉽지 않다. 또 다른 동료를 찾아가 보지만 보너스를 포기할 수 없다는 말만 돌아온다. 심지어 다음에 찾아간 동료는 만나주지도 않고 피해버린다. 산드라는 계속 마음이 무너져 내린다.

 

그래도 다시 마음을 다잡고 '티무르'를 찾아간다. 보너스 택한 게 계속 마음에 걸렸던 티무르는 동료들을 설득해 주겠단다. 산드라는 조금씩 희망이 보이는 것만 같다. 물을 사러 가게에 들른 산드라는 우연히 '히샴'을 만난다. 산드라의 실직은 싫지만 보너스가 필요한 히샴은 생계를 위해 주말에도 일을 하고 있다. 히샴은 반장이 산드라에게 투표하지 말라고 전화까지 돌린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찾았던 작은 희망이 사라지는 것만 같은데 그럴 때마다 남편 마누는 산드라를 단단히 붙잡아준다. 

 

다시 찾아간 동료는 아버지 이본과 아들 제롬. 아들 제롬은 찾아온 산드라에게 화를 내고 심지어 아버지와 몸싸움 끝에 아버지를 때리고 만다. 그런와중에도 아버지 '이본'은 투표를 약속한다. 한계에 도달한 산드라는 포기하려 하지만 이번에도 남편 마누는 힘을 실어준다. 산드라는 다음날 '안느(크리스텔 코닐)'를 찾아가고 투표를 다시 생각해 본다고 말한다. 그리고 '줄리앙'을 찾아가지만 다시 보너스를 택한다. 투표는 힘겹기만 하다. 더 이상 버틸힘이 없던 산드라는 급기야 남은 신경안정제를 모두 먹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마침 집으로 찾아온 '안느'는 투표를 약속하며 남편과는 헤어질 거란다. 그리고 산드라는 안정제를 한꺼번에 먹은 걸 고백하고 응급실에 실려가는 등 우여곡절 끝에 마지막으로 힘을 내 계약직 '알퐁스'를 찾아간다. 알퐁스는 투표가 재계약에 영향을 줄수도 있지만 투표하겠다고 약속한다. 

 

드디어 투표날이 되고 산드라는 회사로 들어간다. 곧바로 투표가 시작되고 재투표 결과는 8대 8로 동률이지만 과반수가 안되어 결국 산드라의 복귀는 실패하게 된다.  회사를 떠나려는 그때  사장의 부름을 받는다. 사장은 직원 간의 감정해소를 위해 보너스도 주고 2개월 후에 계약직 자리에  복직시켜 주겠다며 선심을 쓴다. 그러려면 계약직 한 명을 해고해야 하는데 산드라는 과연 사장의 제안을 받아들일까? 복직할 수 있을까?

 

 

 

영화 <  내일을 위한 시간  > 등장인물

 

  • 산드라 (마리옹 꼬띠아르) :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여배우로 어린 시절부터 연극무대에 오르면서 연기경험을 쌓았다.  뤽 베송 감독의 <택시>에 출연하며 세자르 영화제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션 됐고' 장 피에르 주네의 로맨틱드라마 <인게이지먼트>로 세자르 영화제 최우수 여우조연상을 수상. 작품으로 <빅 피시>, <러브 미 이프 유 데어>, <라비앙로즈>, <인셉션>등이 있다                                                                                                                                                              
  • 마누 (파브리지오 롱기온) : 산드라의 남편. 1999년 다르덴 형제 감독의 <로제타>를 통해 스크린 데뷔. 작품으로는 <더 차일드>, <로나의 침묵>이 있다.                                                                                                                                         
  • 장-마크 (올리비에 구르메) :  작품으로 미카엘 하네케의 <늑대의 시간>, 마크 레샤 감독의 <카트린 부인은 어디에?> 브루노 폰달리데의 <노란 방의 비밀>등이 있다.                                                                                                                
  • 줄리엣(캐서린 살레) 
  • 안느 (크리스텔 코닐)  
  • 뒤몽 (바티스트 소닌)
  • 윌리 (알랑 엘로이) 
  • 샬리 (모건 마린느) 
  • 미구엘 (칼 자돗) 
  • 에스텔 (필리 그로인)
  • 미레유 (미리엄 아케듀)  
  • 이본과 아들 제롬  

 

 

영화 < 내일을 위한 시간 > 평가 및 후기

 

영화 <내일을 위한 시간>은 <로제타>, <더 차일드>로 칸 영화제 최고의 상인 황금종려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벨기에의 다르덴 형제 감독의 최신작이다.  흔들리는 카메라 기법을 통해서 인물을 쫓아다니는 방식이 더없이 현실적이고 현장감 있게 다가왔다.

 

주인공 산드라는 자신 때문에 불편할 동료들의 마음을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불편함을 유발해야 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괴로웠을까? 산드라의 사려 깊은 마음이 돋보인 영화였다. 누구나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경제적인 문제와 함께 다뤄 일의 의미를 곱씹어보게 만든다. 나는 과연 이런 상황에서 보너스를 선택할까? 동료를 선택할까? 나에게 조금은 우울하고 어려운 숙제로 다가온 삶의 깊이가 느껴진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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