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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련 정보

영화<오토라는 남자 A Man Called Otto>줄거리 등장인물 평가 및 후기

by 벗삼 2023. 4. 27.

영화 < 오토라는 남자 >는 톰 행크스의 최신작으로 마음이 훈훈해지는 가슴 따뜻한 작품이다. 93주를 연속해서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스웨덴 소설 <오베라는 남자>를 원작,  2016년에 스웨덴에서 동명의 영화로 제작된 후 두 번째로 각색된 할리우드판 리메이크 버전이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포토

 

  • 감독 : 마크 포스터
  • 제작 : 게리 고츠먼, 톰 행크스, 프레드릭 비크스트롬, 리타 윌슨
  • 출연 : 톰 행크스, 마리아나 트레비노, 레이철 켈러, 마누엘 가르시아 룰포, 카메론 브리튼, 트루먼 행크스 외
  • 원제 : A Man Called Otto
  • 원작 : 프레드릭 베크만의 베스트셀러 소설 <오베라는 남자>
  • 장르 : 코미디, 드라마
  • 개봉일 : 2023.03.29
  • 상영시간 : 126분 (2시간6분)
  • 상영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 <  오토라는 남자 > 뜻 줄거리

 

영화 <오토라는 남자>는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이는 한 남자의 모습이 나오며 시작된다.

 

'오토(톰 행크스)'는 항상 아침 일찍 일어나 면도를 하고 깔끔하게 정장을 입은 후 집을 나선다. 오늘도 어김없이 빌라 단지를 바쁘게 돌아다니며 분리수거는 잘 되어 있는지, 주차는 제대로 했는지 마을 여러 곳을  살피는데 오토는 늘 짜증이 나있고 잔소리를 해서 주위에서는 까칠한 꼰대 할아버지로 통한다.

 

평생 일해온 직장에서 퇴직을 하고 너무나 사랑했던 아내 '소냐(레이철 켈러)'가 6개월 전 암으로 세상을 떠나자 살아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려고 한다. 당장이라도 떠날 사람처럼 마트에서 로프를 구입하고 전기와 가스를 끊으며 집안을 정리한다. 천장에 로프를 단단히 묶은 후 목을 매려는데 마침 집 앞에 이사 온 '마리솔(마리아나 트레비뇨)''토미(마누엘 가르시아 룰포)'부부가 트레일러가 연결된 자동차를 주차를 못하고 쩔쩔매고 있다. 형편없이 운전하는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던 오토는 못마땅해하면서도 주차를 대신해 준다. 

 

오토는 마리솔과 토미부부가 고마움의 표시로 가져온 음식을 먹으며 아내 생각에 잠긴다. 젊은 시절 오토는 기차를 기다리다 건너편 플랫폼에서 한 여자가 책을 떨어뜨린 것도 모르고 기차에 오르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급하게 책을 주워 기차를 타게 된 오토는 그녀를 만나게 되고 첫눈에 반한다. 자연스럽게 앞자리에 앉아 얘기를 나누던 중 승무원이 기차표를 검사하는데 표를 구하지 못해 돈을 털어보지만 턱없이 부족해 그녀의 도움을 받게 된다. 식사를 마친 오토는 그렇게 추억에 젖은 채 아내 곁으로 가기 위해 다시 목을 매고 테이블을 발로 차버린다. 찰나에 로프를 묶은 고리가 끊어져 바닥에 쓰러진 오토는 실패하고 만다

 

그리고 잠시 후 쿠키를 들고 온 마리솔과 토미가 사다리를 빌리려 하자 창고로 향하는데  마침 이웃집 '어니타'를 보게 되고 오토에게 부탁을 해보지만 한 번에 거절해 버린다. 하지만 오토는 어설픈 이유를 만들어 어니타를 찾아오고 어니타의 남편이자 친구인 '루번(피터 로슨 존스 분)'을 보게 된다. 오토는 쉐보레 엔진이 최고라고 했지만 루번은 매번 포드를 사고 마지막에는 도요타를 사서 절교한 사이다. 어니타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작별인사를 하고 돌아가려는데 죽으려 한다는 것을 눈치챈 루번이 붙잡아보지만 소용이 없다. 

 

차고로 향한 오토는 차에 가스를 틀어 죽을 준비를 하고 아내를 생각하며 아내와의 추억이 있는 노래를 듣는다. 그런데 마리솔이 차고문을 두드리고 사다리에서 남편이 떨어져 병원에 실려갔다며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한다. 결국 병원까지 오게 된 오토는 마리솔의 딸들을 돌보게 되는데 마침 베뽀가 나타나 아끼는 소냐의 동전을 빌려주게 된다. 오토는 마술을 보여주고 돌려받은 동전이 바뀌었다고 말하지만 베뽀는 소냐의 동전으로 장난을 친다. 결국 화가 난 오토는 베뽀를 털어버린다. 마리솔은 오토가 매사 짜증을 내고 투덜거려도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오토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생을 마감하려고 할 때마다 이웃사람들은 기막힌 타이밍으로 등장해 방해를 하는데 아내를 잃은 슬픔으로 세상의 모든 것에 화가 나있는 오토는 사랑하는 아내 곁으로 갈 수 있을까?

 

 

 

영화 < 오토라는 남자 > 등장인물

 

  • 오토 앤더슨(톰 행크스) : 오지랖 넓게 돌아다니며 꼰대라는 평을 듣는 할아버지. 자살하려는데 자살타이밍에 이상하게 이웃들이 찾아온다. 1956년생으로 2회 연속해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다. 작품으로 <스파이 브리지> <설리:허드슨강의 기적> <그린마일> <포레스트검프> <라이언일병 구하기> <캐스트 어웨이> <케치 미 이프 유 캔> <터미널> <다빈치코드> <더 포스트> <엘비스> <스플래쉬> <필라델피아> <뉴스 오브 더 월드> 등이 있다. 특히 <스플래쉬>는 톰 행크스를 스타로 만들어준 작품이라고 한다                                                                              
  • 토미(마누엘 가르시아 룰포) : 마리솔의 남편. 남미출신 배우로 쟁쟁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영화에 주로 출연했는데 작품으로는 <매그니피센트 7> <오리엔트 특급 살인> < 시카리오:데이 오브 솔다도> 등이 있다.                                         
  • 마리솔(마리아나 트레비뇨) : 오토네 집 근처로 이사 온 멕시코출신의 이웃.                                                                     
  • 지미(카메론 브리튼) : 할리우드에서 주목받는 배우로 나홍진 감독의 신작 'HOPE'(호프)'에 캐스팅됐는데 넷플릭스 시리즈 '마인드헌터'에서 희대의 연쇄살인범 '에드 캠퍼'로 등장해 사이코패스 연기로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부문 남우 게스트상 후보에도 올랐었다. 연기자가 되기 전에는 유치원에서 특수 장애를 가진 유아를 8년 동안 지도하기도 했다. 작품으로 <마인드 헌터> <엄브렐러 아카데미>가 있다.                                                                                                                                               
  • 말콤(맥 베이다) : 소냐의 제자. 여성으로 성전환한 트랜스젠더. 맥 베이다 역시 여성 전환 트랜스젠더다                        
  • 소냐(레이철 켈러) : 오토의 아내. 레이철 켈러는 유대인 혈통으로 'Hollidaysburg(2014)' 작품으로 영화에 데뷔했다       
  • 부동산 중개인(마이크 버비글리아)
  • 샤리 켄지(켈리 라머 윌슨) 
  • 루벤 (피터 로슨 존스 분) : 젊은 시절 친했던 동네친구

 

 

영화 < 오토라는 남자 > 평가 및 후기

 

영화 <오토라는 남자>는 스웨덴의 한 블로거였던 '프레드릭 베크만'을 세계적인 스타 작가로 만들어준 유명한 소설 <오베라는 남자>를 원작으로 한 영화다. 국내에서도 유명한 소설로  '프레드릭 배크만 '은 인물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게 특징인데, 그런 면에서 '오토'는 톰 행크스의 섬세한 감정연기가 돋보인 캐릭터라 생각한다.

 

 '오토'는 까다롭고 원칙을 고집하는 사람인데 죽기보다는 살고 싶어 하는 자신을 누군가가 붙잡아주기를 바란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가 힘들어할 때 옆에서 조용히 기다려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마리솔'처럼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면 살아갈 이유와 용기를 주기도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였다.

 

요즘 세상은 갈수록 각박해지고 이웃집에 누가 사는지 얼굴 보기도 어렵다. 하지만  알고 보면 따뜻하고 '좋은 이웃'도 많은 세상이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고 좋든 싫든 사람과 부딪치며 살아가야 한다. 혼자 살아가기란 참으로 버거운데 생을 마감하고 싶어 하는 누군가에게 작은 배려작은 친절로 선한 영향력을 만들어 세상은 살만하다는 기대와 희망을 줄 수 있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일임을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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