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딜리셔스:프렌치 레스토랑의 시작 >은 <러브 미 이프 유 데어>, <이브 생 로랑>의 제작진이 제37회 세자르 영화제 신인남자배우상을 수상한 '그레고리 가데부아'와 '이자벨 까레'를 주연으로 18세기 귀족의 시대를 배경으로 역사를 담은 맛있는 작품이다.
- 감독 : 에릭 베스나르 Eric Besnard
- 각본 : 에릭 베스나르 Eric Besnard
- 출연 : 그레고리 가데부아, 이자벨 까레, 벤자민 라베른 헤, 기욤 드 통케덱, 크리스티앙 뷜리에트, 로렌조 르페브르
- 장르 : 드라마
- 개봉일 : 2022.05.04
- 상영시간 : 112분
- 상영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 < 딜리셔스 : 프렌치 레스토랑의 시작 Delicious > 뜻 줄거리
영화 <딜리셔스:프렌치레스토랑의 시작>의 Delicious(딜리셔스) 뜻은 사전적인 의미로는 '사과의 한 품종' 또는 '아주 맛있는' '냄새가 좋은"이라고 나와 있다. 영화에서는 주인공 망스롱이 개발한 감자가 베이스인 디저트이다. 프랑스혁명이 일어나기 직전인 18세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는데 당시 귀족의 특권이 대단했던 시기의 열정 넘치는 '요리사 망스롱'의 이야기이다.
피에르 망스롱(그레고리 가데부아)은 샹포르 공작(벤자민 라베른 헤)의 전속 요리사로 만찬에 초대된 손님들에게 새로운 음식을 선보인다. 샹포르 공작은 초대받은 손님들이 모두 만족하는 상황에 망스롱을 불러 '좋은 요리사가 없는 사람은 벗이 없는 사람과 같다" 면서 노고를 치하하는데 공작보다 상석에 앉은 손님이 재료가 감자라는 사실에 자신들을 돼지 취급하냐며 큰 모욕을 주게 되고 샹포르 공작은 참석한 손님들에게 사죄하라고 한다. 하지만 망스롱은 거절을 하게 되고 화가 난 샹포르 공작은 해고를 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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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스롱은 아들 뱅자맹(로렌조 르페브르)과 고향집으로 내려가 돌아가신 아버지와 절친이었던 자코브(크리스티앙 뷜리에트) 아저씨와 함께 살면서 주막을 연다. 그러던 어느 날 브리 방송 백작의 잼 요리사였다는 미스터리 한 여인 루이즈(이자벨 까레)가 수습생으로 일하게 해달라고 찾아온다. 그녀의 용기에 3년의 수습기간을 조건으로 받아주지만 손부터 단련시켜야 한다며 빨래, 농사일 등 집안의 잡일만 시킨다.
루이즈는 집안의 허드렛일이 아닌 요리를 배우고 싶다며 공작을 질투 나게 하면 다시 불러줄 테니 손님들에게 솜씨를 뽐내보라고 한다. 망스롱은 루이즈에게 그런 손은 귀족 아니면 창녀밖에 없는데 왜 이런 생활을 하는지 물어보는데 루이즈는 자신이 창녀였고 절대 포기는 안 할 거라고 말을 한다. 망스롱은 루이즈를 들로 데려가서 좋은 재료를 알아볼 수 있는 안목을 키워야 좋은 요리사가 될 수 있으니 먹을 수 있는 재료를 찾으라고 한다. 그렇게 망스롱은 맛으로 식재료를 알아볼 수 있게 미각 훈련을 시킨다
루이즈와 일하면서 요리에 대한 열정을 되찾은 망스롱의 주막은 맛있는 요리들을 선보이면서 맛집으로 소문이 퍼지고 샹포르 공작의 귀에도 들어간다. 어느 날 공작이 사는 성에서 이아생트(기욤 드 통케덱)가 찾아와 파리에 가 있는 공작이 2주 안에 돌아올 예정인데 이곳에 식사를 하러 올 거라고 말한다. 망스롱은 공작을 맞이해 음식솜씨를 인정받고 다시 돌아갈 생각에 집 안팎으로 손을 보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런데 갑자기 일정이 바뀌어 내일 식사준비가 가능한지 확인하러 왔고 머뭇거리는 망스롱과 달리 루이즈는 할 수 있다고 통보를 한다.
하지만 급하게 서둘러 진행하다 보니 자코브아저씨가 사고로 죽는다. 아들 뱅자맹은 아빠 때문에 죽었다며 망스롱과 다투다 실수로 쏟아버린 술 때문에 창고에 불이 난다. 망스롱은 불에 휩싸인 요리들을 꺼내다 설상가상으로 손을 크게 다친다. 시간은 10시간도 남지 않았고 망스롱의 손이 되어 준비하던 루이즈는 죽은 남편의 원한을 갚기 위해서 트뤼플 감자요리에 독약을 집어넣는다
드디어 공작이 도착할 시간에 맞춰 망스롱은 마중을 나가지만 공작이 탄 마차는 먼지를 날리며 그냥 지나가버린다. 오는 길에 허기 가져서 다른 주막에서 끼니를 해결했다고 한다. 정성을 쏟아 준비했던 망스롱은 큰 상처를 받고 루이즈가 '루이즈 드 라 바렌 후작'의 부인으로 샹포르 공작에게 복수할 생각에 트뤼플 감자요리에 독을 넣은 사실도 알게 된다
루이즈가 짐을 싸서 떠나는 날, 망스롱은 술에 취한체 말을 타다가 말에서 떨어져 다치게 된다. 그 바람에 루이즈는 주막에 남아서 사흘 밤낮을 간호한다. 그리고 근처에 숙영 하는 군인들에게 음식을 팔아서 돈을 벌어들이는데 그 모습에 가능성을 보고 망스롱은 아들 뱅자맹과 루이즈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많은 손님들을 맞이할 수 있도록 1층에 테이블과 의자, 접시등을 놓고 직접 메뉴를 고를 수 있도록 뱅자맹은 메뉴표도 만들고 가격도 적어 놓아 손님들이 날로 늘어간다
그러던 어느날 이아생트는 벌어들인 돈을 세금명목으로 다 빼앗고 공작이 조만간 들릴 거라는 얘기를 한다. 몰래 엿들은 루이즈는 공작이 오면 다시 복수할 거고 망스롱의 명성도 자신으로 인해 끝이 날 거라는 생각에 편지를 남기고 수녀원으로 떠난다. 루이즈가 떠난 후 망스롱은 요리할 의욕을 잃어버리고 주막을 소홀히 해서 손님들이 눈에 뜨게 줄어든다
한밤중에 망스롱은 공작을 찾아가 다시 한번 방문해 주면 도움이 될 거라며 초대를 한다. 그리고 루이즈가 있는 수녀원으로 찾아가 샹포르 공작이 이틀 후에 방문하는데 복수할 기회를 만들었으니 마음대로 해보라며 데리고 온다.
예정대로 공작이 식사를 하러 방문하고 황홀해하며 요리를 맛보는데 손님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소홀한 대접에 화가 난 공작은 일반 백성들은 고급 음식을 맛볼 줄도 모르고 그런 사람들과는 식사를 함께 할 수 없다며 모욕감에 되갚아 주겠다고 말하는데 루이즈는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공작의 사기로 전 재산을 잃어버리고 남편마저 죽었다고 폭로를 한다. 샹포르 공작은 특권의식을 내려놓으라는 망스롱과 손님들의 기세에 눌려 도망치듯 떠나버린다
며칠 후 바스티유 감옥이 함락됐다는 자막이 나온다
영화 < 딜리셔스: 프렌치 레스토랑의 시작 Delicious > 등장인물
- 피에르 망스롱 (그레고리 가데부아 Gregory Gadebois) : 샹포르 공작의 전속요리사. 1976.7.24일 출생으로 제37회 세자르영화제에서 신인남자배우상을 수상했고 작품으로는 <에인절 앤 토니> <장교와 스파이><폴리스><프레지던츠>등이 있다
- 루이즈 ( 이자벨 까레 Isabelle Carre) : 망스롱에게 요리 수습생으로 받아달라는 의문의 여인. 2009년 <레퓨지>로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뮤즈에 등극한 여배우로 2003년 제28회 세자르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 샹포르 공작 ( 벤자민 라베른 헤 Benjamin Lavern) : 프랑스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 벤자민 라베른 헤는 파리의 연기학교 '쿠르 플로랑'출신배우이다. '노에미 멜랑'이 주연으로 나온 영화 <큐리오사 Curiosa,2019>에서 상대역 '앙리'로 나와 한국 영화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는데 로맨스, 코미디 시대극에 이르기까지 천의 얼굴을 보여준 배우로 작품으로는 <완벽한 축사를 준비하는 방법> <세라비, 이것이 인생!> <큐리오사> <러브 앳> <프렌치 디스패치> 등이 있다
- 이아생트 (기욤 드 통케덱) : 샹포르 공작의 집사
- 자콥 ( 크리스티앙 뷜리에트)
- 뱅자맹 (로렌조 르페브르) : 망스롱의 아들.
영화 <딜리셔스:프렌치 레스토랑의 시작 Delicious > 평가 및 후기
영화 <딜리셔스:프렌치 레스토랑의 시작> 연출을 맡은 에릭 베스나드 감독은 프랑스의 목가적인 아름다운 풍경과 맛있는 음식으로 미각을 자극하는 최고의 영화를 선보였다. 1789년 프랑스혁명 직전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데 그림 같은 시골풍경이 너무 아름다웠고 요리를 하는 장면이나 음식이 등장할 때는 시각적으로 즐거울 뿐 아니라 맛이 상상이 돼서 나를 포함해 요리에 관심 있는 분들은 더욱 재밌게 볼 수 있는 힐링 영화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요리하는 장면들이 시각적으로 많이 담겼으면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그 당시 귀족들은 탐욕스럽고 특권의식에 사로잡혀 있었다. 감자는 스페인이 남미를 정복한 후에 유럽으로 들어왔는데 제대로 된 조리법이 없어 익지 않은 감자를 먹고 위장장애를 일으키거나 한센병을 일으킨다는 소문으로 '악마의 열매'라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프랑스에서는 가축사료로 재배했다는 걸 보면 영화 속 귀족들의 반응이 이해가 된다. 지금은 대중적인 식재료이지만 영화에서 감자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그 시대의 감자는 차별이 심한 식재료였다.
감자를 떠올리면 탄수화물 식품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 영화를 계기로 새롭게 안 사실들이 많았다. 세계 4대 작물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감자가 배고픔을 달래줄뿐만 아니라 영양소를 고루 갖춘 식품으로 비타민B, C를 비롯해 철분 흡수를 도와 빈혈 예방에도 효과적이고 필수아미노산 8종을 제공해 근육형성에도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또한 컵라면이나 약의 캡슐재료, 수면팩, 헤어팩, 샴푸 등 화장품 원료로도 사용되는 걸 보면서 정말 '감자는 썩어도 버릴것이 없다'는 속담이 생각났다
샹포르 공작은 특권의식에 젖어있는 인물로 음식은 귀족만 누릴 수 있는 특권으로 알고 있다. 망스롱이 신분에 상관없이 일반 백성들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시골주막을 오픈하면서 내놓은 '딜리셔스(감자를 재료로한 디저트)'를 조롱하는 모습에서 요리는 서민들이 맛을 음미한다는 것은 사치고 귀족들에게 삶의 낙이자 신분과 위엄을 내세 울 수 있는 특권이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영화 후반부에서 망스롱의 함정에 샹포르 공작이 조롱의 대상이 되는데 결국, 폭력을 사용하지 않아도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힘이 되어주면 삶이 얼마든지 살만하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 같다. 망스롱이 보여준 열정과 도전하는 모습에 나 또한 어제 보다 나은 성장을 게을리하지 말자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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