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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련 정보

영화< 그린북 Green Book >줄거리 등장인물 평가 및 후기

by 벗삼 2023. 6. 15.

영화 < 그린북>은 실존했던 작곡가이자 흑인 재즈 피아니스트' 돈 셜리'와 운전기사 '토니 발레롱가'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 2019년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최우수 남우조연상(마허샬라 알리), 최우수 각본상을, 골든글로브상에서는 최우수 뮤지컬 코미디 작품상과 최우수 남주조연상을 수상. 또  2018년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를 수상한 작품이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 원제 : 니그로 운전자를 위한 그린북 The Negro Motorist's Green Book 
  • 감독 :  피터 패럴리
  • 출연 :  비고 모텐슨, 마허샬라 알리, 린다 카델리니, 세바스찬 매니스캘코, 마이크 해튼 외
  • 장르 :  드라마, 코미디
  • 개봉일 : 2019.01.09
  • 상영시간 : 130분 (2시간 10분)
  • 상영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 <  그린북 Green Book >  줄거리

 

1962년 미국 뉴욕, 입담과 처세에 능한 '토니 발레롱가(비고 모텐슨)'는 이탈리아계 미국인으로 브롱스 클럽 코파의 진상 손님들을 처리하는 베테랑 웨이터이다. 하지만 2개월 동안 클럽이 인테리어 공사를 하게 되면서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토니는 우연한 기회로 흑인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마허샬라 알리)'박사의 운전기사 겸 보디가드로 채용되게 된다. 토니는 공연 기획사 담당자로부터 여행안내서 '그린북'을 건네받고 셜리, 베이시스트 '올레그(다미터 D. 마리노프)', 첼리스트 '조니(세바스찬 매그니켈코)'와 함께 8주간의 미국 남부 투어 공연을 시작한다.  

 

너무도 많은 게 달랐던 토니와 셜리는 여행 시작부터 삐그덕거린다. 셜리는 토니의 말투를 고쳐주려 하고 남들이 뭐라 하든 말든 토니는 상관하지 않는다. 그런 와중에도 토니는 '스타인웨이' 피아노가 준비가 안된 공연장에서는 셜리를 위해 '스타인웨이'로 공연할 수 있도록 피아노를 바꿔 자신이 맡은 일을 성실하게 해낸다. 

 

켄터키 주를 지날 때는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셜리를 위해서 치킨 먹는 기회를 갖게 해 준다. 먹는 것을 꺼리던 셜리도 토니가 건넨 치킨을 먹게 되고, 틈나는 대로 아내 돌로레스에게 편지를 쓰는 토니를 위해 멋진 글귀로 쓸 수 있게 도와주고 말투도 교정해 준다. 하지만 투어 내내 인종차별이 그들을 계속 괴롭힌다. 백인들에게 이유 없이 바(Bar)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 양장점에서 옷을 구매하려 해도 사기 전에는 입어볼 수 없다며 박대를 당한다. 공연장 저택의 화장실 대신 밖의 너무도 허름한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라는 수모를 당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종차별에 도전하는 심정으로 투어를 하고 있는 셜리는 감정을 절제하며 행동한다.

 

어느 날 밤, 셜리는 클럽에서 동성과 같이 있었다는 이유로 체포되는 일이 벌어지고 토니는 기지를 발휘해 경찰들을 잘 구슬려서 위기를 모면한다. 다음날 토니는 호텔 로비에서 만난 지인들에게 동업 제안을 받지만 불안해하는 셜리를 떠나지 않을 거라며 안심시킨다 그리고 그날밤 함께 술을 마시며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 셜리는 걸음마를 떼고 피아노를 시작해 흑인 최초로 음악 학교에서 클래식을 전공했고 지금은 대중음악을 하고 있다고 얘기한다. 그런 셜리에게 토니는 당신의 음악은 당신만 할 수 있다며 격려를 해준다. 

 

얼마뒤, 두 사람은 거세게 비가 내리는 도로에서 불심검문을 받는다. 경찰들은 여지없이 셜리에게 인종차별적인 태도를 보이고 토니에게도 모욕적인 말을 하는데 토니가 참지 못하고 경찰을 때리는 바람에 유치장에 구금된다. 셜리는 흑인이라는 이유로 자유를 빼앗기는 것은  옳지 않다며 경찰들에게 간신히 부탁해 전화통화를 하게 되는데, 잠시 후 전화벨이 울리고 주지사가 경찰에 연락해 위기를 벗어나게 된다. 

 

위기를 벗어났지만 차 안에서 셜리는 토니와 목소리를 높여 다투다 자신의 상처를 드러낸다. 자신이 무대에 올라 백인들을 위해 연주를 하지만 무대에서 내려오면 흑인일 뿐이고 흑인들 사이에서도 받아들여지지 못해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하소연한다. 그날밤 토니는 '세상에는 먼저 다가서는 것을 두려워해 외로운 사람이 많다'는 말을 하며 셜리에게 연락을 끊은 동생에게 먼저 연락해 보라고 권유한다.

 

투어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셜리는 공연옷으로 갈아입을 장소도 허름한 창고이고 식당에서의 식사도 거절을 당한다. 토니가 흥분해 지배인의 멱살을 잡고 주먹을 날리려는데 셜리의 만류로 공연을 취소하고 근처 허름한 흑인클럽으로 들어간다.

토니는 바텐더에게 셜리를 유명 피아니스트라 소개하고 바텐더의 제안으로 셜리는 클럽의 낡은 피아노에 앉아 신들린듯한 연주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곧 클럽의 재즈 연주자들이 함께 신나게 연주를 하며 흥겨운 시간을 즐긴다

 

투어를 마치고 뉴욕으로 돌아가는 길에 토니는 폭설이 내리는데도 아내 돌로레스와 크리스마스이브를 함께 하기 위해 쉴 새 없이 차를 밟아대는데 또다시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린다. 불쾌한 경험이 있어 셜리는 얼굴이 험악해지는데 경찰은 뒷바퀴 펑크가 나서 차가 기울어진 것을 알려주고 친절하게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인사까지 건넨다.

 

그 후로도 오랜 시간을 뉴욕을 향해 운전을 하는데 뒷좌석에 있던 셜리가 피곤한 토니를 대신해 운전해서 뉴욕에 도착한다.

그리고 크리스마스이브가 지나기 전에 토니는 집에 도착한다. 토니집에는 친척들이 모여 파티를 즐기고 있다. 토니가 함께 들어가자고 제안하지만 거절하고 집으로 돌아간 셜리는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라며 집사를 귀가시킨 뒤 혼자 텅 빈 집에서 생각에 잠긴다. 한편 토니는 가족들과 투어 중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려는 그때 손님이 찾아오고 뒤편에 셜리를 발견한다. 토니와 아내는 포옹과 함께 그를 따뜻하게 맞아주며 영화는 끝난다

 

 

 

 

영화 <  그린북 Green Book  > 등장인물

 

  •  돈 셜리 박사(마허샬라 알리) : 흑인 천재 피아니스트. 미국 전역에서 러브콜을 받는 유명인으로 심리학과 음악을 전공한 엘리트이며 뉴욕 카네기홀 위층에서 살고 있다. 이 작품으로 89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               
  • 토니 발레롱가(비고 모텐슨) : 돈 셜리의 운전기사 겸 보디가드. 우리에게는 피터 잭슨 감독의 반지의 제왕에서 '아라곤'역으로 잘 알려진 배우일 뿐만 아니라 사진가, 가수, 영화감독, 시인, 화가로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작품으로 <지 아이 제인><사이코><반지의 제왕><더 로드><이스턴 프라미스><데인저러스 메서드>등이 있다                                   
  • 돌로레스(린다 카델리니) : 토니의 아내. 작품으로 <THE UNSAID><금발이 너무해>등이 있다                                         
  • 조니(세바스찬 매니스캘코) : 첼리스트
  • 올레그(다미터 D. 마리노프) : 베이시스트
  • 조지(마이크 해튼)
  • 아미트(이크밸 테바)
  • 그레이엄 틴델(브라이언 스테파넥)
  • 지오 로스(조셉 코르테스)

 

영화 < 그린북 Green Book > 평가 및 후기

영화 <그린북 Green Book >은 '피터 패럴리'감독이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와 운전사 '토니 발레롱가'의 50년을 이어가며 우정을 쌓아온 실화를 다룬 작품이다.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심했던 1960년대, 인종차별을 피하기 위해 만들어진 책으로 흑인에게 우호적인 곳으로 이용할 수 있는 숙박업소나 식당 등의 정보가 담겨 있는 가이드북. 그린북에 그린에 들어간 이유는 책을 발행한 사람 '빅터 휴고 그린'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란다

 

<반지의 제왕>에서 아라곤을 연기했던 '비고 모탠슨'이 20kg의 체중을 늘리고 못 알아볼 정도로 연기변신을 해서 놀라웠고 천재 피아니스트였지만 흑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갖은 수모를 당해야만 했던 한 사람의 인생을 간접적으로나마 진하게 몰입해서 볼 수 있었던 영화였다. 단순히 피부색 하나만으로 사람답게 살지 못하고 수모를 당하는 그 시대를 바라보면서 '돈 셜리'가 바꾸고 싶어 했던 인종차별에 대한 옹졸한 시각이 허물어지고 인종의 벽이 존재하지 않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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